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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청와대→ 국회→ 현충원…한·미동맹 상징서 시작과 끝

캠프 험프리스 찾은 후 청와대 회담 퓨전음악.K팝 공연 곁들인 만찬 8일 국회 연설, 현충원 참배 뒤 출국 정부, 때맞춰 독자 대북제재 발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7~8일(이하 현지시간) 한국 방문 일정이 확정 됐다. 일본에서 머물다 7일 정오쯤 한국에 입국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의 영접을 받은 뒤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한다. 한.미 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이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군 장병을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한 뒤 한반도 주변의 정세에 관한 한.미 연합군 차원의 브리핑도 듣는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함께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에 관한 입장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관계기사 본국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서울로 이동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한 뒤에는 양국 정상 부부가 함께 늦가을 단풍이 짙은 청와대 경내를 산책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의 공동기자회견 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만찬이 이어진다. 클래식과 한국 전통음악을 접목한 퓨전 음악, K팝 콘서트 등을 통해 한국의 멋을 살리면서도 흥을 돋우는 공연을 청와대는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둘째 날인 8일 주한 미대사관 직원과 가족을 격려한다. 그런 뒤 서울 여의도 국회로 이동해 본회의장에서 연설한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1993년 국회 연설 이후 미 대통령으로선 24년 만에 본회의장을 찾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미 동맹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1박2일의 시작과 끝을 보내는 셈이다. 한편, 한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하루 앞두고 북한의 불법 자금원 차단 등을 위해 북한 금융기관 관련 18명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로 올리는 독자 제재 조치를 취했다. 이번 조치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미국과 보조를 맞춰 대북 압박 공조 의사를 명확하게 한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유지혜·허진 기자

2017-11-05

트럼프 지지율 지난 70년래 '최저'

오는 8일로 대선 승리 1년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얼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70년간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5일 보도했다. WP와 ABC방송은 10월 29~11월 1일 성인 15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찬성은 37%에 그친 반면, 반대는 59%에 달해 순수 지지율은 마이너스 22%나 된다고 전했다. 또 65%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또는 '거의·전혀' 성취한 게 없다고 답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 이래 순수 지지율이 마이너스가 된 첫 대통령"이라며 "대선 승리 1주년을 맞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0년간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았다"고 분석했다. 또 "다수의 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임기 첫 9개월간 많은 것을 성취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버락 오바마(2009년 11월. 찬성 57% 반대 40%→플러스 17%), 조지 W.부시(2001년 11월. 찬성 89%, 반대 9%→플러스 80%), 빌 클린턴(1993년 11월. 찬성 52%, 반대 41%→플러스 11%), 조지 H.W.부시(1989년 11월. 찬성 76%, 반대 20%→플러스 56%) 등이었다. 또 지미 카터(플러스 21%), 리처드 닉슨(플러스 27%), 존 F.케네디(플러스 65%),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플러스 35%) 등으로 조사됐다.

2017-11-05

"이방카, 요리 어땠죠" 요정·호텔 일정 생중계…요란한 일본

"이방카, 요리는 어땠습니까?" "원더풀~. 생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가 2일 저녁 도쿄 아카사카의 요정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기다리던 기자들과 주고받은 문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앞서 방일한 이방카에 대한 일본 매스컴의 취재 열기가 뜨겁다. 민영방송사들은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이방카의 일거수일투족을 쫓으며 생중계하다시피 하고 있다. 공항 옥상에서 기자가 비행기 착륙 장면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건 예사다. 이날 오후 5시쯤 이방카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모델 출신인 이방카의 패션에 일제히 관심이 쏟아졌다. 후지TV 계열 뉴스 네트워크인 FNN은 "재색(才色)을 겸비한 대통령 보좌관이 아버지보다 한발 일찍 방일했다"며 "물빛 '스텐칼라 코트'에 검은색 바지와 토트백 차림에 얼굴엔 조금 큰 선글라스를 쓰는 등 기품 있는 옷차림을 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이방카의 숙소인 데이코쿠호텔 앞에는 이미 보도진이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오후 7시를 넘겨 이방카가 탄 차량이 등장하자 취재진은 다시 그의 동선을 쫓기 시작했다. 다음 행선지는 늦은 저녁 식사가 예정된 아카사카의 요정이었다. FNN에 따르면 이 요정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등 여당의 거물급 인사들이 출입하는 이른바 '요정 정치'의 무대로 알려진 최고급 음식점이다. 사실 이방카의 방일 목적은 일본 정부 주최로 3일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여성회의 WAW!' 참석이다. 개막 연사로 나선 이방카는 연단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환대를 받았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신뢰하는 보좌관"이라고 직접 소개했고 이방카는 "아베 총리의 비전과 훌륭한 정책 덕분에 일본 여성들의 취업률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화답했다. 연예스포츠지인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이방카는 이날 아베 총리와 도쿄의 고급 프랑스 요리점에서 만찬도 할 예정이다. 이처럼 일본 특유의 극진한 접대 방식인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가 이방카의 일정을 꽉 채우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방카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외교적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김상진 기자 kim.sangjin@koreadaily.com

2017-11-03

[미리 보는 트럼프 방한] 평택·현충원…한·미동맹 상징서 시작과 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7~8일 한국 방문 일정이 3일 공개됐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박2일 동안 국빈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소개했다. 일본에서 머물다 7일 정오쯤 입국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의 영접을 받은 뒤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한다. 한.미 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이곳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군 장병을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한 뒤 한반도 주변의 정세에 관한 한.미 연합군 차원의 브리핑도 듣는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함께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에 관한 입장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서울로 이동해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다. 단독.확대 정상회담을 한 뒤에는 양국 정상 부부가 함께 늦가을 단풍이 짙은 청와대 경내를 산책할 예정이다. 특히 두 정상이 회담을 하는 동안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청와대 경내의 상춘재에서 먼저 만나 친교의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양국 정상의 공동기자회견 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만찬이 이어진다. 클래식과 한국 전통음악을 접목한 퓨전 음악, K팝 콘서트 등을 통해 한국의 멋을 살리면서도 흥을 돋우는 공연을 청와대는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둘째 날인 8일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을 격려한다. 그런 뒤 서울 여의도 국회로 이동해 본회의장에서 연설한다. 빌 클린턴 대통령의 1993년 국회 연설 이후 미 대통령으로선 24년 만에 본회의장을 찾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하는 것으로 공식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미 동맹의 상징적인 장소에서 1박2일의 시작과 끝을 보내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정부는 대북 독자 제재를 발표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미국과 보조를 맞춰 대북 압박 공조 의사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에 맞춰 우리도 북한에 대한 독자 제재 필요성을 느끼고 정부 내에서 검토해 왔다"며 "이르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전에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독자 제재 방안을 논의해 왔다. 전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NSC 상임위원회에서 최종안이 검토됐다. 이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는 실질적 효과가 없다고 해도 상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에 추가적 제재 조치를 취해 달라고 계속 요청했다. 우리도 그런 면에서 계속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는 이전까지 대북 독자 제재를 취한 적이 없다. 트럼프 행정부가 다섯 차례에 걸쳐 고강도 대북 독자 제재를 발표한 것과는 대비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첫 독자 제재를 발표한다는 점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최고의 압박 작전'에 대한 동참 의사를 확인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실제 제재 내용은 미국의 제재를 확인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지난 9월 26일 미국이 제재 명단에 포함시킨 북한의 은행과 개인을 우리 정부의 금융 제재 대상에 추가하는 형식이라고 한다. 미 재무부는 당시 조선중앙은행 등 은행 10곳과 중국과 러시아, 홍콩 등에 있는 북한 은행 지점에서 근무하는 북한인 26명을 제재했다. 한국이 별도로 마련한 새로운 제재 요소는 없다고 한다. 박근혜 정부 때는 한.미.일이 각기 새로운 추가 제재 요소를 발굴해 서로 독자 제재에 포함하고 안보리 제재도 업그레이드하도록 추동하는 시너지 효과를 냈다. 유엔 안보리가 9월 채택한 결의 2375호에서 제재한 북한산 섬유는 한국이 이미 지난해 12월 독자 제재에 포함했던 내용이다. 유지혜.허진 기자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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